⠀⠀⣀⣴⣾⣿⣷⣦⣀⠀⠀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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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에 오르는 친구가
힘에 겨운 어느날
우리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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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un
<윤화에게>
우리 윤화~~~~~
이 글을 읽고있다는건 호주라는거겠지?
잘지내냐고 묻고싶지만, 아무래도 오늘 너에겐 버거운 인사가 되지않을까 참 조심스럽네.
들여다 볼일이 없어 깜빡 잊고있다가, 한국에 돌아오는 길에서야 본다면 참 좋겠는데 말이야.
먼길을 가는 친구에게 무슨 선물을 해주어야할까, 많이 고민했어.
손편지를 써줄까, 조금더 실용적인걸 주어야할까. 그러다가 어느 유학생의 이야기가 떠오르더라.
낯선이로 가득한 타국이다보니 한번쯤 힘든날이 올수도 있겠더라고. 그때 뭐라도 너에게 해줄수있는게 있다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쓰게됐어.
윤화가 드디어 한국을 떠난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렸을때, 내심 섭섭하면서도 또 내가 다 설레더라.
'아, 윤화가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하고올까?'
어쩌면 그것들이 마냥 밝지만은 않을지도 몰라.
그곳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울음과 걱정이 있었을지도 나는 알수없어.
하지만 있잖아.
그냥 나는 그런 너 자체로 너무 찬란해보이는거야.
제주도 한달살이 이야기를 할때마다 환하게 빛나던 네 모습을 보면, 아 저게 청춘이구나 싶었어.
너는 제주도에서 무엇을 가져온걸까? 어쩌면 짙었던 그늘의 농도만큼 따사로운 햇볕을 만끽하고 온게 아닐까.
누군가는 그늘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잖아.
어둠을 아는 사람은 다른이들보다 감각이 많아, 언젠가 들어올 빛을 더욱 진하게 느낄수있겠지.
너의 삶은 그자체로 찬란하게 빛나보였어.
그래서 호주에 간다했을때, 너랑 정말 잘어울린다 싶었던거야.
남반구의 하염없이 내리쬐는 햇살이 네 마음 구석구석까지 그을리면 좋겠다고.
양껏 따뜻해진 심장은 윤화의 삶에 또다른 디딤돌이 되겠지.
아, 이제 윤화가 아니라 빌리려나. 그렇지않으면 J가 되었을까?
어느것이든 정말 너답다 생각했어.
나는 벌레를 너무 싫어해서 호주가 참 무섭지만, 빌리라면 에잇-!또나왔군 하고 말거같달까.
나는 상어가 걱정되어 물가근처에 가는것도 망설이겠지만, 빌리는 주저없이 하늘과 바다의 흐려진 경계를 만끽하겠지.
넌 어느 푸른 바다에서 서핑을 하게될까.
호주발음을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웃었던 너는 지금쯤어느 주점에서 사람들이랑 농담따먹기를 하고있는게 아닐까.
그곳에서 저물어가는 해를보며 맥주 한캔을 따는거야, 너는 무슨 노래를 듣고있을까?
아 ~너무 내 멋대로 상상해버렸니?
어쩌면 이런 어설픈 기대와는 전혀 다른 삶일지도 모르지. 어쩌면 크게 다른일이 없을지도 몰라.
사실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괜찮아.
그냥 태평양 인근의 촉촉하고 따뜻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쉴수 있다면, 복작복작한 사람들 곁을 떠나 어딘가에 존재해보는 것만으로도.
분명히 너는 네안에 무언가 가득 담아오게될테니까.
그동안 우리는 여기서 기다리며, 네 삶을 멋대로 상상하고있을게. 나중에 돌아왔을때 두손에 추억을 가득 담아 우리에게도 조금 나눠줘.
그날이 참 기대된다.
- 한국에서, 널 그리워하는 하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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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ᴘʟᴀʏɪɴɢ: Not going anywhere (Feat: your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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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사랑하는 내 칭구 그린이에게>
그린아 호주에는 잘 도착했어?
거기엔 원하던 너른 하늘이랑 자연이 펼쳐져 있었을까?
제주도를 그리워하다 호주로 날아간 내 친구 정말 멋지단 말이에요.
카드는 힘들 때 열어보라고 쓰여 있었을텐데, 지금은 힘들어서 이 편지도 읽고 있을까?
멀리서 힘들면 더 서러울텐데 걱정이야. 당장 찾아가서 위로해줄 수도 없고.
편지를 쓰는 지금 나에게 그린이는...
머리 길었을 때부터 모임 프로 참석러에 한발짝 한발짝 탈코도 같이 하고
매일 엄청 걷고 힘 쓴다던 회사도 꾸준히 다니는 그린이를 보면서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잘 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그린데이를 좋아해서 그린으로 별명을 지은 것도 그렇고
좋아하는 걸 확실히 좋아하는 모습들이 멋지다고 생각했지이.
제주도 한 달 살이도 난 말로만 하고 싶다 노래를 불러도 진짜 해낸 건 그린이였구.
요전에 보니까 영어회화 줌스터디도 우리 모르게 열심히 하고있었더라?
호주에서도 그린이가 좋아하는 생활들을 찾았다면 좋을텐데~
힘든 일이 많더라도 좋은 점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어.
내가 보지 못하는 세상을 보는 네가 어떤 일들을 겪고 있을지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린이는 잘 흘려내고 삭이지 말고 또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흘려내기 힘들다면 종종 얘기해서 털어내도 좋을 것 같아! 많이 얘기해주라.
아무래도 위로는 잘 못하는 사람이라 글만 구구절절이네.
혹시 지내다 술고픈 날에는 줌 모임 같은거 번개 치면 우리 또 모여서 얘기할 수도 있을 거야!
호주 술 자랑하면서 술벙도 쳐주라. 혼자 끙끙대지 말구
아, 배게를 때리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더라.
그린이 힘들게 한 사람들 생각하면서 배게 펀칭 가보자고?
작게나마 위로가 되는 글이면 정말 다행일거야. 사랑하는 그린씨 잘 지내다가 또 만나. 모쪼록 몸 건강히!🙆❤
2022. 9. 23.(금)
에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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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보 oㅑ 오H┖ ┩혼ㅈ┞힘 드 ㄹ┦ㅎH-
┖떠㉯라 해도 난 친구로 남㉵있을꺼l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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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ju
<윤화에게>
윤화야 안녕
우리가 만난지 벌써..
이런 진부한 얘기는 관두자 ㅎㅎㅎ
윤화야 우선 낯선땅에서
홀로서기를 결심한 것 너무 축하해.
윤화가 우리 모이는 자리에서 이런저런 생각때문에
잠에 쉽게 들지 못하고 불안하고 걱정된다는 얘기를 하던 날들이 꼭 정말 몇년전의 나를 보는거같아서
공감이 되면서도 나는 결국 현실에 부딪혀 깨어내지 못한 것들을 윤화는 끝까지 해 내는 모습이 너무 대단하게 보여서 많이 응원했는데
이렇게 무섭고 걱정스런 길을 밀고나가주어서 얼마나 벅차는지 몰라
윤화는 잘 해낼거야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가 늘 생각하는것들 있잖아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구.
느려도 내가 정한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는게 결국 우리를 온전히 만들어준다는걸 잊지말자
그리고 윤화야
너무 고맙다는 말 하고싶었어
몇년 전에 우리가 블루방을 나가고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내 마음이 많이 지치고 피폐해졌을때
그냥 아무날도 아닌데 뜬금없이 윤화가 전화해서
내 생각나서 연락해봤다고 하는데
그냥 너무너무 고마웠어
우리들 모두가 친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또 그렇게 와해되고 나서
나름 총대를 멘 내가 스스로 우리방을 놓아버린 것들에 대해
나는 자신에게 실망이랄까 그런 속상한 감정들을 갖고 있는 상태였는데
그래서 주변 친구들도 나에게 어쩌면 많은 실망을 했을거라 짐작하고 있었는데 윤화가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냐, 추워지니까 생각나서 연락한다, 하면서 전화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윤화도 충분히 힘겨운 시기를 겪는걸 아는데
내걱정도 해주고 정말, 너무너무 고마웠어
이런 얘기는 얼굴보고 맛있는 식사 앞에 두고 해야하는데 꼭 이렇게 기회가 있을때 하게 되네ㅠ
윤화야 번호 바꾼날도 문자 해줘서 며칠만에 답장하는데도 그 자리에 계속 있어줘서 정말 너무너무 고맙다.
윤화가 호주에서 건강하게 돌아오면
이제는 내가 꼭 꼭 이 자리에 있을테니까
무서워하지말고 걱정하지말고
너무 힘들면 부캐를 만들자
윤화가 되고싶은 이미지를 그대로 자신있게!
휘슬이 적은 책에 이런말이 나온대
근자감에 세상이 속으니 속여라
윤화 잘 할 수 있을거야
너무 힘들면 언제든지 연락하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꼭 도울게
주저말고 손 내밀어줘!
윤화야 꼭 건강하게 돌아와야해
보고싶을거야 많이.
근황 자주자주 업데이트 해줘
내가 카톡을 삭제해서 메일주소 첨부한다
isu55997@gmail.com
꼭 메일줘야돼 !!!
최윤화 울지말고 화이팅!
- 민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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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VE AlWAYS GOT YOUR BACK ╽
╿ WE'LL BE ALWAYS THERE FOR YOU.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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